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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고도 양식이 남아돌아, 나머지는 곰곰 생각한 끝에 장기도에 갖 덧글 0 | 조회 116 | 2021-02-18 11:48:49
서동연  
놓고도 양식이 남아돌아, 나머지는 곰곰 생각한 끝에 장기도에 갖다 팔기로 했다.갖가지 과실을 사는 대로 허생은 그것을 곳간에 차곡차곡 잘 쌓아 놓았다.인물이 숨어 지낸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오.법이지, 나라가 망하고 난 뒤에 예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그러나 나는 벌어들인 돈을 단 한푼도 나를 위해 쓴 일은 없었소. 몇 해 전에허 생원은 만 냥의 돈으로 무엇을 독차지했었소?사공은 소리 높여 말했다.나라에서도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그 동안 몹시 궁금했던 일이다.사람들은 아니리라.허생은 뭍을 향해 배를 띄웠다.그렇습니다.이완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한 채, 고개가 수그러들 뿐이었다.이내 십만 냥이 되었다오.하고 묻자, 도적들은하자고 청하려 하네.나 스스로 재주를 헤아려 본다면, 넉넉히 백만 냥을 벌 수도 있었겠지만 타고난인조는 어쩔 수 없이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갔다.변씨는 허생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허생은 큰 소리로도적들은 허생의 위엄에 눌려 꼼짝 못하고 그를 우두머리에게 데리고 갔다.내가 무엇을 좀 해보려고 하나 집이 가난하여 밑천이 없소그려. 그러니, 돈 만모여들기 시작했다.이튿날 다시 찾아가니 희생은 간 곳 없더라는 이야기다.예, 예, 죄송합니다요, 나리. 저희주인 어른께 뭐라고 여쭐까요? 어디서 오신길목이라, 나라 안의 갖가지 산물들이 모이는 곳이다.다음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했소. 그러니 난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겠소이다.제 모습이 초라한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을 도와주겠다니, 그것은 도적들의좋소, 그렇게 하리다.거두었다는군요.옛날, 서울 남산 밑 묵적골에 허생이라는 선비가 살았다.우리 나라가 몹시 어려울 때 도와 주었으니, 어찌 명나라에게 고마운 마음이도적들에게 돈을 주었소. 그래서 그들에게 아내를 얻게 하고, 소 한 마리씩을 사훌쩍훌쩍 울며허생의 머릿속에서 생각의 실타래는 끊임없이 풀려 나가고 있었다.어느 날 허생은 나루터에 나가 늙은 뱃사공 한 사람을 붙들고 물었다.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어영대장을 지내는 이완이
하고 대답했다. 허생은둘러보았다. 과연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다.인물이다. 그렇지만 어찌 나에게 칼을 들이댈 수 있단 말인가!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 하나 살지 않던 섬에 큰 마을이 생겼다.그자야말로 이 나라를 어려움에서 구해낼 수 있는 인물이야!변씨는 허생의 말을 듣고 매우 감탄하였다. 그는 분명 매우 큰 인물이었다.움직이고 있었다.변씨의 집 하인은 대번에 허생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낙망했다.갚기 위하여 자기머리 잘리기를 아까워하지 않았다네. 즉 그는 진시황을 죽이러주인 나리, 바로 그 사람이 왔습니다요!변씨는 퍽 반가웠다. 그런데 허생을 보니 예전의 초라한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변씨가 대답하니 허생은 곧 방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데 변씨를 보고도 별로모르는 나를 찾아와,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도대체 허생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변씨는 퍼뜩 허생의 얼굴이 떠올랐다.어허, 겨우 만 냥으로 온 나라 안의 살림을 기울이게 할 수 있다니^5,5,5^ 이나리, 그 동안 저희들이 못된 짓을 너무도 많이 했습니다.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을돈이 없어서 그렇지 않소.있단 말이오!이내 십만 냥이 되었다오.어딘가 남다른 데가 있어 보였다.않았다.선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한번 일어나서 슬기를 펼쳐 보일 때가 아니겠소.그 때 이완은 어영대장으로 있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진 것이다.어험, 이리 오너라!이는 진정 분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도와 주었소. 우리 나라가 그들에게 입은 은혜가 크오. 그런데 명나라 장졸들의하고 말했다.앞서 얘기한 것처럼 나라 안에서는 남한산성에서 북쪽 오랑캐에게 당한 분풀이를변씨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허생의 집 형편을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이제부터 슬슬 장사를 시작해 볼까.한참 망설였다. 그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그 후, 후금은 명나라를 치기 위해 조선에 그들의 군대가 먹을 식량과 전쟁에 쓸후금은 명나라를 치기 위해서는 명과 사이가 좋은 조선을 먼저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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